인천자주평화연대(상임대표·이성재)는 ‘인천 자유공원’의 제 이름 찾기와 ‘맥아더 동상’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2021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토론회’를 오는 1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인천본부 1층 교육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반공도시 인천의 역사와 평화도시를 향한 지향-자유공원을 만국평화공원으로’를 주제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선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태육 한반도통일역사문화연구소장이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이성재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 순서에는 노동당 인천시당, 진보당 인천시당, 인천비상시국회의,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천노동정치포럼, 인천노사모, 평화협정인천본부, 노동희망발전소 등 인천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에서 전쟁의 잔재를 걷어내고 평화의 도시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자유공원의 원래 이름은 ‘만국공원’이었으나, 이승만 정권이 맥아더 동상 건립과 함께 일방적으로 자유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면서 “미래의 인천이 만국 평화의 모범을 보이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제 이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쟁의 상징으로 끊임없는 대결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맥아더 동상이 평화를 상징하는 만국공원에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맥아더 동상을 전쟁기념관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