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혜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석까지 1차 접종률 70%, 9월 말까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이에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사적 모임 예외 적용... 6명까지 가능

9월6일부터 수도권 기준으로 예방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식당·카페는 물론 가정에서도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단,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오후 6시 이전 4명, 6시 이후 2명으로 기존과 동일하고 그 이외 인원을 최대 6명까지 접종 완료자로 채울 수 있다.

 

▲면회 허용되는 장병들

국방부 역시 장병과 면회객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휴가 통제 및 휴가 비율 축소 시행, 장병 외출·외박 통제 등 사회보다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장기간 적용해왔던 장병들의 휴가도 군내 접종 완료에 따라 정상 시행될 예정이다.

 

▲접종 완료하면 입국 격리 면제

현재 국내에서는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자는 유럽 대부분 국가와 미국 등을 여행한 후 국내로 입국할 때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특히, 이탈리아나 캐나다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들이 백신 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막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는 분위기다.

 

▲기업들도 접종 완료자 환영

기업들도 접종 완료자를 반기는 기색이다. 제주항공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제주항공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안심 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양한 할인권과 쿠폰,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백신 인센티브 우려의 목소리

백신 인센티브로 인한 감염 확산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4차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kyul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