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에드먼즈(미국 자동차 전문 정보 사이트) 올해 최우수 자동차'

한국지엠(GM)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 부평에서 개발·생산되는 ‘'인천의 차'다.

 

▲세계가 인정한 품질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자동차' 소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약 200대의 차량을 성능, 안전, 디자인, 기술, 연비, 가치 등 세분화된 기준으로 분석 및 평가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10점 만점에 8.0점으로 1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완성차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한국GM

▲'차박' '가성비' 2030 취향 공략

트레일블레이저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나온 모델로 가성비, 디자인, 활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운전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차체가 크진 않지만 안전성이 좋고,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다.

쉐보레 부평로 대리점 이하영 대표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소비자들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가장 선호한다. 좋은 음질과 차박 기능 등이 인기 요인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출시 당시 감각적인 광고 영상을 시작으로 직접 시승해보고 소셜 미디어 미션을 수행하는 '트레일블레이저 뮤즈 프로그램' 등을 펼치며 젊은 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히며 차량에서 숙박하는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요즘, 차박 성능을 강조하며 MZ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

20대 박선화 씨는 자동차 구매 기준에 대해 “너무 큰 차는 부담스럽지만 경차는 위험할 것 같아 소형 SUV를 선호한다. 디자인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GM

▲'인천의 차' 부평 공장과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에 위치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개발하고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한국지엠의 핵심 차종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 물량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량 부평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인천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뤄지고 있어 ‘인천의 차’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인천상공회의소 '한국GM 조기 경영 정상화 건의문'에 따르면 인천 소재 한국GM 본사와 부평공장, 기술연구소 등 한국지엠과 관련해 생계를 유지하는 고용 인력은 약 5만3000명이다. 임금 총액은 약 2조 8840억 원이다. 이는 당시 인천지역 전체 제조업 취업자의 14.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한국지엠 부평 공장이 인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염지연 한국지엠 사내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인천의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 제품이라 지역 경제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소비를 많이 해주시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yule@incheonilbo.com

 

*기자의 시승 체험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