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본계획' 최종확정
2025년까지 인프라 2배 확충
다양한 경제·사회·문화 활동
미·스 '세계적 모델' 벤치마킹
▲ 미국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 미국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 스위스의 아라우역 버스정류장
▲ 스위스의 아라우역 버스정류장

화성시 동탄, 부천종합운동장, 부평, 의정부, 인천대입구역 등 20곳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전국에 걸친 KTX 환승센터도 7곳 생기고, 지역 거점 환승센터가 20곳 마련돼 지역 교통허브 역할을 넘어 다양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토록 추진된다. 2025년까지 환승 인프라가 2배 이상 확충되면 3분 이내 환승이 가능하고, 그 만큼 환승거리도 줄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이하 환승센터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환승센터 기본계획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수립하는 환승센터에 관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철도 등 주요 교통시설은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연계 환승체계가 검토되도록 내년부터 '환승체계 사전검토제도(가칭)'를 도입한다.

이에 양재역, 수원역, 용인역, 덕정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송도역, 망우역, 킨텍스역 등 현재 9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GTX 환승센터 총괄계획단 제도를 2022년부터 본격 활성화해 지역 랜드마크로 추진한다.

세계 환승센터의 모범이 되는 미국의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Salesforce Transit Center), 스위스의 아라우역(Aarau Bus Station)과 같은 환승센터가 목표다. 특히 GTX 개통에 맞춰 주요 GTX 역사 20곳에 환승센터를 세우고, 대규모 환승 수요가 발생하는 KTX 역사 7곳 및 거점지역 20곳에 환승센터를 마련한다. 환승거리 180m, 환승시간 3분 미만을 일컫는 환승서비스 수준(LOS) C등급 이상이 목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요 GTX 환승센터 20곳은 금정, 대곡, 덕정, 동탄, 부천종합운동장, 부평, 삼성, 상봉, 서울, 수원, 양재, 여의도, 용인, 운정, 의정부, 인천대입구, 인천시청, 창동, 청량리, 킨텍스 등이다. BRT(간선급행버스) 등 지역 주요 교통거점 20곳은 강일, 걸포북변, 검암, 구리, 김포공항, 대저, 명지신도시, 병점, 복정, 북정, 사당, 사상, 사송, 송정, 아주대삼거리, 유성터미널, 인덕원, 지체, 초지, 태화강 등이고, KTX 환승센터는 계룡, 마산, 서대구, 울산, 익산, 전주, 천안아산 등 7곳이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4월 환승센터 총괄계획단(민간전문가) 17명을 위촉하고 세계 주요 환승센터를 벤치마켕해 효율적인 환승체계와 차별화된 건축 디자인을 갖춘 고품격 환승센터로 추진하다. 대광위 백승근 위원장은 “쾌적한 출퇴근 여건을 만들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익을 향상해 환승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