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발의 '원동력'… 내년 지원
▲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용선(민·부평구3) 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용선(민·부평구3) 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인천시의회가 지난해 제정한 조례가 보편 지원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적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11세 이상부터 만 18세 이하까지의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만 18세가 지원 대상이다. 오는 2025년까지 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용선(민·부평구3) 의원의 대표 발의로 제정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조례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과 10개 군·구, 민간 단체 등과도 지원 사업을 위한 상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비가 지원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다. 월 1만1500원씩 연간 13만8000원이 지원된다.

이용선 의원은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생리용품은 경제적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되지 않도록 보편적 복지 측면에서 지원돼야 한다”며 “보편적 지원이 이제 물꼬를 트는 만큼 인천 여성청소년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관련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