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나은행 FA CUP 8강전 4경기가 11일 오후 7시 일제히 열린다.

수원삼성과 강원FC 등 K리그1 구단끼리의 맞대결과 함께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 등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역시 관심사다.

현재 8강 대결을 펼치는 8개 팀 중 2개 팀은 K리그2, 1개 팀은 K3리그 소속의 하부리그 팀이다.

이들 모두 8강 진출 과정에서 상위리그인 K리그1 팀을 꺾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양주시민축구단이다.

양주는 이번 8강에서 K리그1 우승후보 중 한 팀인 울산현대와 격돌한다.

양주는 현재 K3리그 15팀 중 13위.

비록 소속 리그에서는 하위권이지만, 지난 FA컵 16강에서 K리그1의 절대 강자 전북현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는 파란을 일으킨 양주가 울산현대와의 대결에선 어떤 결과를 낼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K리그1 소속 수원삼성과 강원FC도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강원은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K리그 경기에서 만났는데, 당시 수원은 0대 3으로 무너졌다.

최근 K리그 6경기 성적은 수원과 강원이 모두 2승 1무 3패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아울러 모기업이 같은 K리그2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1081일만의 ‘제철가 더비’를 치른다. 두 팀은 전남이 K리그2로 강등된 2018 시즌 이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번 FA컵 8강에서 오랜만에 맞붙는다. 전남과 포항은 모두 FA컵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전남은 3회(1997, 2006, 2007년), 포항은 4회(1996, 2008, 2012, 2013)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전남 우승 당시 상대는 포항이었다.

이밖에 K리그1 4위를 달리는 대구FC는 K리그2 1위 김천상무를 상대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2021 하나은행 FA CUP 8강 경기 일정 (8월 11일)

강원FC(K1) vs 수원삼성(K1)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대구FC(K1) vs 김천상무(K2)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

울산현대(K1) vs 양주시민(K3)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전남드래곤즈(K2) vs 포항스틸러스(K1)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