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관련 장비·시설 무료대여
매년 400건 미디어 강좌 진행 호응 커
미디어 통한 시민삶의 질 향상 최선
▲ 최종숙 신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슬미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에 있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바빠졌다. 기업의 화상회의 지원부터 학교의 원격 수업 등 전파를 통한 미디어가 우리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오며 센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종숙 신임 센터장은 지금의 시대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슬미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교육 전문가

이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를 거쳐 시청자미디어재단 본부에서 미디어교육부장을 역임하며 16년째 미디어 교육을 도맡아 하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 재직하기 전 최 센터장은 '미디어 오늘'에서 기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14년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3명의 센터장 모두가 기자 출신인 셈이 된다.

“예전에 인천에서 4년간 살았던 경험도 있고 오래 몸담았던 부산과 인천의 비슷한 점이 많아 꼭 고향에 온 것 같습니다.”

미디어와 관련해 장비 대여가 가능하고 전문교육과 시설이 언제나 무료로 제공되는 전국 유일의 기관이기 때문에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이용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인천은 매년 400건 강좌를 진행할 정도로 수요도 많다.

“최근에는 '환경도시 인천'이라는 슬로건과 지향점에 맞춰서 환경과 미디어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공단 등 기관들과 협업해 특색있는 사업들을 진행 중이죠. 미디어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관련 교육을 편성해 인천시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더 편리해지도록 노력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제대로 된 미디어교육이 핵심

가속화 하는 미디어 사회에서 최 센터장이 지금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 '유아·청소년 미디어교육'이다. 미디어 노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현장에서 고민이 큰 부모들을 만나봤기 때문이다.

“무조건 억제하고 부모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때로는 죄책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문제해결 역량을 길러야 하며 이제는 어린이의 디지털 미디어 권리를 구축해야 할 때죠.”

그는 미디어 이용시간의 양보다는 질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개설해 추진하고 있다.

“시민께 더 필요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되겠습니다. 직원들도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리더로서 역할 하며 이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는 것도 궁극적 목표입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