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만에 중앙투자 심사 통과...원거리 통학, 과밀학급 해소 기대

김포한강신도시의 고등학교 부족 문제를 해소하게 될 가칭 '운일고등학교' 설립이 가시화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시을)과 이기형 경기도의회 의원(김포4. 교육기획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에 오른 운일고 신설건이 7월 29일 여수시에서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장기동 1886-3에 개교가 추진 '운일고등학교’는 37학급(특수1)규모로 부지비와 시설비 37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상혁 의원은 내년 예산안에 학교설립 예산이 편성되도록 해, 오는 2024년 3월 정상적으로 개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일고는 2012년, 2013년, 2020년, 올해 상반기까지 4차례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시기 조정 요구 등으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원거리 통학과 과밀화로 인한 지속적인 학습권 침해 우려에 따라 김포학부모회장단 협의회 등 김포지역 교육관 단체 지원과 국회의원과 도의원의 협업으로 성과를 끌어냈다.

박상혁 의원은 유은혜 부총리(교육부 장관)에게 여러 차례 고교 설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난 4월 오성환 교육복지정책국장을 면담해 김포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설명하고 심사 통과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혁, 이기형 의원은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은 중학교 졸업생 대비 일반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60%대에 머물러 고등학교 진학 시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이 컸다"며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통과로 신도시 지역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포지역 고등학교는 2021년 현재 14개교(특성화고 포함) 378학급에 10,748명이 재학 중으로 일반 고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30.2명으로 경기도 평균 25.4명보다 2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