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온 한 가정이 적십자 인천지사의 도움으로 국내에 정착하게 됐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최근 미얀마에서 온 4인 가정을 인천 서구에 재정착하도록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이 가정은 법무부의 적응 교육을 받아 서구에 자리를 잡게 됐다.

적십자사는 2015년부터 법무부와 재정착 난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천의 경우 올 1∼3기에는 부평구에, 4∼6기에는 경기도 김포시에 난민들의 정착을 도왔다. 이번 7기 재정착은 김포와 인천 서구 등 두 지역에서 이뤄진다.

난민들은 재정착 후에도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적십자 봉사원들의 돌봄지원 서비스를 통해 심리적, 물적 지원을 받는다.

적십자 인천지사에서는 서구에 재정착한 난민을 위해 가전·가구를 비롯한 각종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황재철 적십자봉사회 서구지구협의회장은 “미얀마에서 온 난민들이 인천 서구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