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삼성 코엑스 B홀서 열려
그라피티 아트·라이브 드로잉 등 전시
환경운동연합과 'ESG 아트 프로젝트'
▲ 아시아 최대 어반아트 페어 'URBAN BREAK 2021'이 28일부터 8월1일까지 삼성 코엑스 B홀에서 펼쳐진다.

도시에서 탄생한 예술문화를 기반으로 한 '어반 컨템포러리 아트'와 '스트리트 컬처'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끄러운 아트페어'가 열린다.

MZ세대를 사로잡을 아시아 최대 어반아트 페어 'URBAN BREAK 2021'이 오는 28일부터 8월1일까지 삼성 코엑스 B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브컬처와 예술성이 조화를 이뤄낸 전시로,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예술 축제의 장이자 놀이터로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환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양문화재단, 여주세종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전시는 올해 규모를 더욱 확장해 100여 명의 작가의 작품 1200여 점을 선보인다.

▲ 2020년 행사 때 참여 작가가 라이브 드로잉을 하고 있는 모습.
▲ 2020년 행사 때 참여 작가가 라이브 드로잉을 하고 있는 모습.

갤러리 40여 곳, 초청작가 40여 팀, 브랜드 10여 곳 등 100여 개 부스가 준비됐다.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지난해 행사에서 완판 신화를 거둔 '두들러(doodler)' 존 버거맨(Jon Burgerman), '아시아의 뱅크시'로 불리는 백사이드 웍스(Backside Works) 등의 해외 작가 작품과 고상우, 콰야, 박기웅 등 국내 작가의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내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시끄러운 아트페어'를 표방하는 만큼 여러 감각을 만족하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18m의 초대형 '미디어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미디어와 메타버스의 만남인 'NFT 특별전', 청년 평론가들과 함께 창작물의 화폐화 과정을 살펴보는 '예술중개사무소', 그라피티 아트(graffiti art)를 통해 아트카를 제작하는 '아트카 모터쇼', 거리 드로잉 현장을 방불케 하는 '라이브 드로잉' 등이 대표적이다.

2020년 행사 때 뱅크시 특별전 모습./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회

특히 환경운동연합과 협약을 맺고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전시를 선보이고자 'ESG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참여 부스와 관객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에코폰트 사용 등의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펼쳐지고, ESG의 요소들을 주제로 고상우, 툴보이, 신동민 작가가 특별전을 준비한다.

고상우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페어기간 내 온고잉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툴보이팀은 폐와이어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작품을 선보인다. 청년작가 신동민은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미얀마에 기부할 예정이다.

어반브레이크 2021은 유튜브 스튜디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개막식은 물론 행사 전 과정이 송출돼 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2021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온라인 프로그램을 강화해 오프라인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며 “어반브레이크를 보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작가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

/사진제공=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