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온·오프라인 방역 총력
이동 자제·접촉 최소화 호소
박 시장 연일 현장 방문·점검
▲ 최근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 인천지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관내 취약계층 결식 우려아동들에게 전달한 구호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구호세트는 코로나19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외출도 힘들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4차 대유행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증폭하자 인천시가 방역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를 시행한 지 2주가 되어가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의 '분수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현재 4차 대유행 한복판에 서 있다.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까지 한 주간 일일 평균 인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발생 수는 91.6명이다.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산세는 최다 발생 기록을 넘기고 있다. 여기에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집단감염도 확인되는 중이다. 지난 2일 첫 지표환자가 확인된 인천 서구 술집만 해도 누적 확진자만 105명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이번 주 연일 방역 현장 점검에 뛰어드는 중이다. 전날 남동구 예방접종지원센터에서 백신 접종 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만난 데 이어 옹진군 영흥도의 선별진료소, 접종지원센터, 해수욕장 등을 점검했다. 또 이날 저녁 직접 미추홀구 수봉공원, 남동구 중앙공원 등을 방문해 '공원 내 야간 음주와 취식 행위 금지' 방역수칙 위반 행위 단속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공원 방역수칙 관련 행정명령을 내리고 단속반 25개 조를 구성해 매일 80여명 인력이 인천 전역에서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 놓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로에서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원에서의 야간 음주, 취식 금지 등이 시행된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온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관련기사
코로나19 '역대급' 확산세…인천 공공의료 인프라 '경고등' 인천의 감염병 공공의료 인프라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분리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더불어 '인천형 자가치료' 체계 구축 등을 준비 중이다.▶관련기사: 4단계 2주째…“4차 대유행 분수령”22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자정 기준 인천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0명이다.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역대 최대 규모 126명을 깨며 연일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이날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코로나19 발생 규모는 987명, 전국은 1533명으로 집계됐다.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