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은 올해 인천을 테마로 한 대규모 영상전과 학술분야에서 전문서적 번역 발간사업에 나선다. 또 지난해 개설한 새얼문예창작교실을 확대, 심도있는 강의를 준비할 계획이다.

 세기말과 IMF체제라는 99년도 상황을 맞으면서 역사적으로는 전환기의 인천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보는 한편, 지역내 업체가 불황의 터널을 헤쳐나가는데 간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 올해 특히 주력할 사업부문이라고 새얼재단측이 8일 밝혔다.

 첫번째 특색사업인 인천영상전은 국내 중진 사진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시회. 즉 세기를 넘기면서 인천모습을 역사기록으로 남길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영상으로 담아 「인천, 1999-2000」전을 유치한다는 것이 행사의 내용이다.

 학술문학분야에서는 첫번째 작업으로 전문서적 번역발간에 나선다. IMF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국 이론서와 사례집을 번역, 책으로 묶는다는 것. 연내 발간을 목표로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 교수가 작업을 맡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11월 개설한 「새얼문예창작교실」을 확대한다. 문학에 관심있는 여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창작교실을 올해는 전·후반기 학기로 나눠 시와 소설분야 기초·고급반을 개설한다. 또 이곳을 수료한 회원들에게는 작품집 발행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문화진흥을 목표로 제반 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할 수 있는 부설 연구소 설립 기금조성과 기초사업도 새얼측이 추진할 99년도 사업중 하나다.

 한편 계속사업으로 교육청이 추천하는 성적우수학생과 근로학생 125명을 다음달중에 선발, 9천1백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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