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경기장 시설 안전을 강화하고자 한국체육시설관리협회·한국레저문화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8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장 안전체계 구축 및 체육시설 안전관리 자격취득 교육 참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월드컵재단 정의찬 사무총장, 안을섭 (사)한국체육시설관리협회장(대림대 교수), 고재곤 (사)한국레저문화연구원장(여주대 교수)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월드컵재단과 협회·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경기장 시설 안전관리 분야 컨설팅 및 연구 활동, 경기장 시설 안전관리점검 및 성능검사 지원, 재단 및 입주시설 관계자 체육시설 안전관리 교육(체육시설 안전관리사 1·2급 취득) 등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월드컵재단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을 관리하는 재단에서는 전기∙소방∙구조 등 경기장 안전 점검, 시설 개보수, 임직원 안전관리 교육 등이 일상 업무이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다시 한 번 체육시설 안전관리에 고삐를 당겨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각계 전문가가 진행하는 경기장 안전∙성능검사, 연구 컨설팅 등을 통해 그라운드 안전 점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재단만의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월드컵재단은 경기장 그라운드에 대한 안전·성능검사를 전국 월드컵경기장 최초로 시행해 그라운드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축구선수와 일반 대관 이용객들의 시설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의찬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이 체육시설 안전관리 분야의 모범 사례가 되고, 더 나아가 전국 대형 경기장의 안전정보 네트워크 구축에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협회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