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7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 8월 말경에는 90% 정도의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도대체 뭐길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는 걸까.

▲델타 변이 바이러스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85개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영국 공중 보건국(PHE) 코로나19 전략 대응 책임자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재생 생산지수(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는 5 이상이며 최대 7까지 나타날 수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명이 7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감염 재생 생산지수가 2~3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예방이 가능할까?

영국 퍼블릭 헬스 잉글랜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면 예방효과가 각각 87.9%, 5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람다 변이, 6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 변이 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정부 대책은?

방역 당국은 2주 전부터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델타 변이 확인이 가능한 유전자증폭(PCR) 시약 개발에 속도를 내 빠르면 7월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으로 끝이 보이는 듯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다시 고비를 맞았다.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글·구성 김현정 수습기자 kyul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