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우려 협회 만든 것”

인천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문인협회가 최근 회원 4명을 제명하거나 자격 정지 처분한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인협회가 창단했다.

한마음문인협회는 최근 인천 서구에서 창단식(사진)을 열었다고 밝혔다.

장순휘 시인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김의중 시인과 유영애 시인이 감사를, 차현숙 시인이 수석부회장을, 지연경 시인이 사무국장을 맡았다. 회원은 약 40명으로 구성됐다.

집행부 중 상당수는 인천문인협회에서 활동하다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앞선 4월 함용정 인천문인협회 신임 지회장은 “명예훼손과 협회 질서위반 등을 사유로 2명을 자격정지, 2명은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조치에 반발하는 한편 새로운 문인단체를 통해 활동할 것을 선언했다.

장순휘 한마음문인협회 회장은 “지난 2월 인천문협 회장 선거와 3월에 시행된 인천문협 시분과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일었고 분명한 진실과 정의를 구현하고자 인천문인협회 집행부를 상대로 이의제기와 감사신청을 하면서 초유의 갈등사태가 발생했다”며 “감투를 뺏기 위해 불법·불의·부정을 저지르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어 정의와 진실 그리고 순수한 도덕을 바로 세우는 한마음문인협회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보편적 언어로 인간이 추구하는 정신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독창적인 작업이므로 작가정신이 배어 있는 글이어야 창작으로서의 대접을 받는다”며 “한마음문인협회는 문학이 진리와 정의의 토대 위에 굳게 서야 한다는 정신을 꿋꿋하게 지켜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마음문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