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기본 설계 마무리…강화 옛 난정초에 설립
평화교육 전시 '교육동'·일 130명 숙박 '생활동' 구상
▲ 인천평화학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평화교육기관 '인천평화학교' 설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착공한 인천평화학교 기본 설계가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학교는 인천 강화군 교동면 옛 난정초(폐교)에 설립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립추진위원회를 꾸려 설계 방향을 논의해왔다. 또 평화교육 전문가와 건축가가 참여하는 기본 설계 자문위원회와 주민 설명회를 연 바 있다.

평화학교는 연면적 4012㎡로 지상 2층 교육동, 지상 3층 생활동으로 구성된다. 1일 최대 130명 숙박이 가능한 생활동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폐교된 난정초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교육동은 평화교육을 위한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교육동 1층은 야외 정원과 연계해 평화교육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3개 전시관은 인천시와 함께 인천의 특색을 반영한 평화·공존 교육 전시관으로 구축한다. 1개의 전시관은 시교육청과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난정리 및 난정초의 역사를 담은 '난정관'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존의 급식실을 북카페로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공유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시민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평화교육 체험시설인 가칭 인천평화학교 설립이 현재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평화학교가 접경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평화 교육기관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