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자 김윤정 '점포 내 갤러리' 고안
송도 주민·직장인 쉽게 예술 접할 수 있어
'더 하이츠' 107호서 남정예 작가 개인전
22~29일엔 기획자 본인 실험적 작품 소개
▲ 직장인들이 '점포 내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커피숍, 옷가게가 즐비한 상점 가운데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전시한 갤러리가 있다면?

'글로벌 문화예술 교육단체'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상가의 빈 공간에서 팝업 형태 전시회를 추진한다.

전시기획자이자 현대미술 아티스트인 김윤정('YUNA KIM')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송도에서 시민들 가까이 미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점포 내 갤러리'를 고안해냈다.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길을 걷다가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그림 한 점을 보고 갈 수 있도록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다.

▲ 남정예 작가가 팝업 갤러리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남정예 작가가 팝업 갤러리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장은 광원건설㈜ 소유인 건물 인천 연수구 송도동 21-14, 송도 '더 하이츠' 1층 107호에 위치했으며 현재 현대민화의 거장 남정예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통이라는 주제에 현대적인 요소와 색감을 가미해 동시대성을 강조하며 독특한 분위기와 서사를 화폭 안에 풀어 놓았다. 남 작가는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상과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대상을 수상하고 국내외 개인전 28회와 그룹전을 230회 추진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꿈꾸는 호랑이' 등 23점을 오는 2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어 22일부터 29일까지 김윤정('YUNA KIM') 작가의 개인전시가 열린다. 국내뿐 아니라 뉴욕, 마이애미, 홍콩, 일본 등에서 작품으로 인정받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코로나라는 기이한 시대 속에 한 개인이 느끼는 모든 불협화음을 선보인다.

한국화를 바탕으로 회화와 설치,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깃발을 활용한 실험적 퍼포먼스를 통해 계시적 승리의 선포와 희망을 표현할 계획이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