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해외 중증환자 치료 허브 만든다

하나, 금융·바이오 한축 담당 기대
아산병원 최첨단 교육센터 청사진
카이스트와 의료 연구 시너지 창출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입주를 위해 국내 대형병원 5곳이 경쟁에 뛰어 들었다.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청라·검단지역 주민을 비롯한 인천 서북부지역은 물론 제3연륙교 완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의료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곳은 병원이름을 기준으로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한성재단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순천향대학부속부천병원)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인하대병원) ▲메리츠화재컨소시엄(차병원) 등이다. 인천일보는 5개 컨소시엄이 추구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의 구상에 대해 병원명 가나다 순으로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하나금융그룹은 청라지역의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옥의 착공은 올해 11월로, 2024년말 준공, 2025년 상반기 입주로 예상되며, 현재 서울 중구 명동에 소재한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포함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사 소속 임직원 2800여명이 인천으로 향할 사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데, 올해 착공할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는 명동 사옥과 '투 트랙' 체제가 아닌 유일 본사 사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드림타운'의 완성과 함께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글로벌 의료, 바이오 산업의 핵심 허브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세계 최고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료바이오복합타운이 되려면 최고의 의료기관과 교육연구기관이 중심축에 있어야 하겠기에,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에서 대한민국 1위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의 공동사업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에 더해 국내 최고의 교육연구기관이자 아시아 혁신대학 1위로 손꼽히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본격적인 참여를 성사시켰다. 아직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컨소시엄 구성원과 연계해 미국 동부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교 병원 연구 조직의 대규모 입주까지 협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방향에 대해 첫째,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해외 환자 치료 수요에 대응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해외 중증환자 치료의 허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 대한민국의 탁월한 의료기술을 전세계 의료진에게 전수하는 최첨단 교육센터를 건립해 대한민국 의료위상을 높이는데 힘쓰며 셋째, 병원 중심의 의료 바이오 산업 육성, KAIST 연구진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천의 지역 및 경제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천 내 종합병원들과 상생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을 도모할 뿐 아니라, 서해안벨트 권역의 '4차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장기이식, 심장, 암 수술 등의 분야에서 중증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 인천지역 환자들의 서울 대형병원으로의 유출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히려 서울 대형병원으로 향하는 타지역 환자들을 인천 내에서 치료함으로써, 지역 1, 2차 의료기관들의 역량과 지역의료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지역 의료생태계의 발전을 이끌어 인천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병원섹터와 더불어 청라의료복합타운의 또 하나의 핵심섹터인 '라이프 사이언스파크(Life Science Park, LSP)'의 완성도 높은 구성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KAIST의 공동참여를 도출해냈다.

KAIST에서는 “KAIST의 바이오메디컬, 뇌과학, 의료 빅데이터 및 AI 등 의생명 연구진과 글로벌 최상위 수준인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연구진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KT&G 및 인천의 금융기업으로 자리잡은 하나금융그룹이 최적의 조합이라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은 라이프 사이언스파크(LSP)에 대규모 바이오창업타운을 조성하는데, 국내 최고의 액설러레이터와 관련 벤처캐피탈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인천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K바이오랩 허브' 사업의 성공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프 사이언스파크(LSP)의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투자기관인 하나벤처스의 펀드 투자를 계획중이다.

하나은행의 '1Q Agile Lab' 프로그램의 멘토링 서비스와 더불어 하나벤처스의 벤처캐피탈 투자로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연구, 산업, 금융 협력의 성공모델을 도출해 디지털금융의 고도화뿐 아니라, 라이프 사이언스파크(LSP)의 현실화로 신산업 금융시장의 개척 측면에서 변화되는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이해할 수 있다.

/자료제공=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

/정리=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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