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설명 '끄덕' 삽화 보고 '오호' 풍자 더해 '웃음'…한자 이해 쏙쏙
▲ 한자韓字 너 어디 있었니?, 전성배 지음, 명문미디어아트팩, 366쪽, 2만3000원

인천일보가 매주 연재하고 있는 '한자韓字 너 어디 있었니?'가 책으로 나왔다.

신문 칼럼 '한자韓字 너 어디 있었니?'는 인천일보에서 2019년 부터 3년 넘게 고정물로 연재하고 있다. 책은 그 중 1화부터 100화까지를 묶어 엮은 것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시의성 있는 현안에 대한 주제어를 한자 단어로 표기하고 그 단어를 그림으로 그려 한글과 한자의 동질성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우리 속담을 4자성어로 주석한 점도 특징이다. 또 한자 공부를 위해 파생법을 적용했고 글자의 어원을 찾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해석했다.

특히 삽화를 병행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신(新) 상형문자'라고 부를 수 있는 지점이다.

전반적으로 풍자와 해학을 위주로 구성한 설명도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었다.

저자 전성배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삼성에서 재직했으며 '민족언어연구원'을 설립, 우리글 한자와 한글에 대한 연구개발에 앞장섰다. 저서로는 <수필처럼 韓字>와 단편소설 <천불산> 등이 있다.

전성배 작가는 “한자를 풀이하되 주제어가 가진 의미를 사자성어로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시대를 사는 지혜와 사람의 도리 그리고 함께 사는 바람직한 세상을 이뤄 가자는 필자의 의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며 “한자를 모르는 세대들에게도 한자를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