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21일 온라인 시민 투표서 45.8%가 선택…인천시 등록문화재도 눈앞
▲ 인천 중구 송학동 옛 시장관사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앞둔 중구 송학동 옛 시장관사의 새 이름이 '인천시민애(愛)집'으로 정해졌다.

인천시는 3일 '인천 독립 40년 행사 시민자문단' 회의에서 송학동 옛 시장관사 명칭을 '인천시민애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학동 옛 시장관사의 새 이름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시민 투표를 바탕으로 지어졌다. 온라인 투표에는 시민 445명이 참여했고, '인천시민애집'은 45.8%(204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후보로 올랐던 '송학동1가 시민의 집'은 14.4%, '인천시민의 집'은 13.5%, '송학동 시민시장댁'은 11.2%로 뒤를 이었다.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시 동록문화재 등록도 앞두고 있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일제강점기 가옥, 서구식 레스토랑, 시장관사, 역사자료관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등록문화재 등록 안건을 의결했다. 시·도 등록문화재 제도는 지난 2019년 12월 도입됐는데, 인천에선 아직 등록 사례가 없다. '제1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수인선 협궤 객차, 협궤 증기기관차 등과 함께 시 등록문화재로 처음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966년 건축된 송학동 옛 시장관사에는 2001년 최기선 전 시장까지 17명의 인천시장이 거주했다. 이후 인천역사자료관으로 운영되다가 지난 2018년 10월 시민 개방 발표로 문화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인천시민애집'으로 불릴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오는 7월1일 개방 행사를 통해 시민과 만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