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급락에 투자자 비명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 커져
미 연준 '자산 매입 축소' 언급
외국인 8거래일 순매도 행진

한국기업 실적 펀더멘털 개선
가격 부담은 지속적으로 완화

지난주 비트코인은 중국 당국이 강력한 규제를 경고하면서 큰 폭으로 출렁였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 0.4% 하락했다.

시장은 기술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를 놓고도 고민 중이다.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상승이 가시화된다면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을 정당화할 만큼 빠른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 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0.09%(3.1포인트) 오른 3156.4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이었던 지난 17일 3134.52포인트까지 하락, 낙폭을 거듭하며 보합권을 보였다.

이같은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자산 시장의 불안이 금융시장에 과열 우려를 낳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발표된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수요 증가와 공급망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시적 효과가 사라진 뒤 물가 상승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 테이퍼링 우려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야기한 투심 위축 등 일시적 요인과는 별개로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는 지속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6월 FOMC 등 공식적 경로를 통해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주식시장의 불안은 점차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각국의 주요 경제지표 역시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발표가 예정된 주요 지표들은 △25일 미국 3월 S&P/CS 주택가격지수 △27일 한국 한국은행 금통위, 미국1분기 GDP 수정치 △28일 미국 4월 PCE 물가지수 등이다.

▲형지I&C(형지엘리트 093240)

패션종합기업 형지I&C(형지엘리트 093240)는 올해 연결 기준 1사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42억원이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전년 동기 각각 20억1000만원, 21억3000만원에서 크게 개선된 3억6000만원, 3억4000만원이었다. 형지I&C 측은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 등으로 영업손실이 개선됐고 형지엘리트 지분평가이익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돼 순손실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아마존 미국에 입성한 형지I&C는 글로벌 판매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차원에서 아마존 전문 조직을 구축했다. 오는 6월에는 아마존 미국 판매 확대를 위한 그랜드 오프닝 및 전반적인 온라인 리뉴얼도 예정돼 있다.

▲제너셈(217190)

삼성전자가 미국과 한국에 반도체 관련 역대급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에 제너셈(217190)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긍정적인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관련 장비주도 급등했다.

▲이건산업(008250)

이건산업(008250)이 원자재 가격이 폭넓게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상승 속도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는 원자재 중 한 가지가 목재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이건산업이 칠레에서 합판을 제조·판매하는 Eagon Lautaro S.A(이하 ELA)법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 1분기 칠레 법인(ELA)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전체 매출의 50%를 웃도는 칠레 내수(40%)및 미국(15%~20%) 판매 호조와 판가 상승 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코아시아옵틱스(045970)

광학렌즈 전문기업 코아시아옵틱스(045970)는 1사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0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44% 늘어났다. 회사의 내부 체질 개선도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는 8메가 이상의 고화소 제품 비중이 5메가 이하의 저화소 렌즈 비중을 넘어서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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