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767㎞ 구간 예타 통과 4년 만
21일 부평구청~석남역 노선 개통

인천 부평구와 서구를 잇는 서울 7호선 석남연장선이 개통을 앞둔 가운데, 2027년까지 7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7호선 청라연장선이 올 하반기 착공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7호선 청라연장선은 서구 석남동부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67㎞ 길이로, 7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오는 21일 개통식이 열리는 부평구청~석남역 구간에서 청라국제도시 방향으로 추가 연장되는 노선이다. 7호선 청라연장선 사업계획을 국토부가 승인하면 8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공사가 시작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7호선 청라연장선이 착공되는 건 지난 2017년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지 4년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 가정2지구 등의 교통수요를 고려해 시가 봉수대로 추가 역 설치를 결정하면서 총 사업비는 기존 1조2977억원에서 1조3991억원으로 늘었다. 국비와 시비 분담률은 각각 60%, 40%였으나 봉수대로 추가 정거장 건설비 1015억원이 전액 시비로 반영돼 비율은 55.6%, 44.4%로 조정됐다. 차량기지는 신설되지 않는다. 시는 청라연장선 사업계획에서 기존 7호선 도봉차량기지와 천왕차량기지가 활용된다고 밝혔다.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시기는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재정 조기 투입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청라연장선 조기 착공, 2027년 개통은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이다. 시는 17일 청라연장선 사업계획을 공고한다. 열람과 의견 제출 기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