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반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어재연 장군기(수자기)에 대해 인천시가 대여 기간 연장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13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내년 어재연 수자기 대여 협상 과정에서 문화재청과 협업하고, 필요하다면 외교부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국이 전리품으로 가져간 어재연 장군 수자기의 대여 기간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어재연 수자기는 지난 2007년 장기 대여를 통해 인천으로 돌아와 강화역사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어재연 수자기는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장군 깃발로 꼽힌다. <인천일보 5월10일자 1면 '미국에 빼앗긴 어재연 장군기…또 타향살이 하나'>
어재연 수자기의 추가 대여 협상은 내년 초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훈 국장은 “대여 기간 연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문화재청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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