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운동기념공원사업소가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기억과 만남’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 모가면에 있는 민주화운동기념공원사업소는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기억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991년 5월 투쟁의 배경과 그 전개 과정에서 희생한 13명 열사의 새로운 모습들과 당시 노태우 정권이 국가권력을 이용해 조작한 강기훈 유서대필조작 사건, 6월3일 외대투쟁 과정에서의 왜곡보도와 매도 등 5월 투쟁을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눠 구성됐다.

1991년 5월 투쟁의 흐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강경대 열사가 사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시계와 운동화, 박승희, 김영균, 천세용, 김귀정 열사 추모자료 등이 전시되며, 투쟁의 현장을 담은 130여점의 사진 이미지와 영상을 선보인다.

또 3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오는 29일 오후 2시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와 공동 세미나도 진행한다.

세미나는 송병헌 박사의 ‘91년 5월 투쟁의 재평가와 과제’와 이진로 영산대 교수의 ‘91년 5월 투쟁과 언론보도’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기억과 만남’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14일부터 10월29일까지 열리며, 21일부터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