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도 없이 남의 뒤를 따라가기에 바쁜 이들, 온통 자신의 삶을 남의 삶에 견주어 살아가기 바쁜 이들이 너무나 많다. 남이 돈을 많이 벌면 어떻게 해서라도 나도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남의 아들이 명문대학에 들어가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아들은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만 된다.
 남의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는 삶이 가치있는 삶일까. 나는 아니라고 대답하겠다. 확정된 삶의 길이나 방식은 없다. 돈 많은 삶이 가치있는 삶이고, 대학 나온 사람만이 출세하는 세상은 이미 아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힘껏 살아가는 삶이면 훌륭한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을 종종 던져보아야 한다. 그 순간 스스로를 볼 수 있는 눈이 뜨이게 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생각해 볼 여유를 가지게 된다. 또 만성과 타성에 젖어 무감각한 상태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 수 있다.
 목적도 없이 될대로 내버려 두는 삶에서는 그 어떤 가치도 구할 수 없다. -`인생에는 마침표가 없다(상아 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