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은 정부가 전세대책으로 내놓은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4~29일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2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9%(1542명)가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

공공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사업자가 도심 내 넓고 쾌적한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고품질 자재와 편의시설,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보증금이 특징이다.

반면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소개 후 입주자 모집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1%인 1942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공공전세주택에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32%), '월세가 아닌 전세 형태라서'(28.8%) 등의 이유로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분양 전환되는 민간임대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2%(558명)가 '저렴한 분양가'를 꼽았다.

이어 ▲일정기간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19.2%) ▲전월세 매물부족시장에서 안정적인 주거지 확보 가능(13.6%) ▲잘 모르겠다(10.3%) ▲임대료 저렴, 임대료 상승 우려 부담 적다(9.9%)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