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1차 ‘무역 기술장벽(TBT) 대응 기업간담회’ 개최
민·관 협력강화 위해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 설치

국가 간 무역기술장벽(TBT)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 설치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표원은 날로 높아져 가는 무역기술장벽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이날 대한상의 내에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를 설치했다.

또한 이상훈 국표원장 주재로 금년도 제1차 ‘무역 기술장벽(TBT) 대응 기업간담회’를 개최, 무역기술장벽 관련 애로를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측 대표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서영진 삼성전자 상무,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정부측 대표로 이상훈 국표원 원장과 이원식 시험인증산업협 부회장, 진홍 KEA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중 씽크포비엘은 인공지능(AI) 신뢰성 검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공학 전문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해외 진출에 대한 전문성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해외 진출 가이드 연구 개발 등 전문역량 인정받아 중소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기업 혼자서 불합리한 TBT 해결을 위해 해외 규제 당국을 직접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광범위한 해외기술규제를 수집‧분석하고, 기업애로를 적기에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무역기술장벽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기술규제 대응 지원데스크 운영이 치열한 수출현장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댈 수 있는 듬직한 어깨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