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고양 케이원시스템 대표]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대상 수상
끝없는 연구·개발 11개 특허 보유
연매출 200억…지역사회 기부 활발
“내실 강화 5년내 코스닥 상장 목표”
“어려울 때마다 죽을 각오로 연구, 노력한 결과라 감개무량합니다.”

어렵게 마련한 자금 1500만원으로 통신분야 회사를 설립,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연구·개발에 몰두한 기업인이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상을 수상,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인은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제23회 장영실의 날 기념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시상식에서 '국제정보통신영상발명 대상'을 수상한 ㈜케이원시스템(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33 요진와이시티) 이광재(55·사진) 대표.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은 ㈔과학선현 장영실선생기념회가 조선시대 최고 발명가이자 기술자인 장영실의 발명 정신을 잇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과학분야에 탁월한 혁신 성과를 낸 발명가나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대표는 CCTV 관련 장비와 제품을 끊임없이 연구·개발·생산 공급하며 업그레이드된 영상처리와 방송기술 응용시스템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공적이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의 밑거름이 됐다.

그는 학교 졸업 후 입사한 직장마다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입사와 퇴사를 거듭하다 무선전파 업무에는 관심과 애착이 가면서 통신분야 기술연구와 공부에 매진했다.

이후 영상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장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통신시장의 미래를 예언하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주위에 1500만원을 빌려 2009년 8월 ㈜케이원시스템을 설립했다.

CCTV 장비제조, 음향기기, 구내방송, 주차관제 등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로 시작한 이 대표는 무선전파 회사서 터득한 경험과 연구기술·개발로 ㈜케이원시스템을 설립한 지 13년 만에 국내 CCTV 업계 선두로 부상했다.

회사 설립 초 “새로운 기술연구·개발만이 살길이다”는 각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구실에서 CCTV 장비를 뜯고, 고치고 연구한 결실 이어서 더 기쁘다”는 이 대표는 CCTV 분야에 무려 11개의 발명 특허를 소지한 발명가 CEO다.

특히 영상장비 분야 NAR(녹화장치) 및 CCTV 카메라를 개발, 제조한 ㈜케이원시스템은 모든 지자체서 운영중인 통합관제 VMS S/W에도 호환 연동이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의 혼을 담은 기술력으로 ㈜케이원시스템은 다기능지능형 스마트카메라, U-city와 통합관제센터, 다기능도로방범시스템, 종합주차관리시스템 불법주정차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혼을 담은 기술과 이 대표의 성실성으로 ㈜케이원시스템은 연간 150억~200억원의 매출액을 유지하는 등 탄탄한 경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활발한 경영 못지않게 고양지청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원회 부회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에 통 큰 기부로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수상 기쁨을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나누고 싶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 신규 사업보다 5년 내 코스닥 상장 준비 등 벤처기업으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해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