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등 50여 사항 정책에 반영
인천 폐·휴지수거 노인 약 4000명, 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이달 중 인천지역 재활용품 수집 노인·장애인을 실태조사 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인천지역 폐·휴지수거 노인은 3767명이고, 이중 절반이 넘는 약 2100명은 생계유지가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다.
조사는 일대일 설문조사 방식이고 조사 대상은 10개 군·구 약 1000명이다.
조사 내용은 ▲일반적 특성 ▲건강 상태 ▲경제적 사항 ▲재활용품 수집 활동 과정 실태 ▲정책 욕구 ▲재활용품 수집 활동에 대한 인식 등 5개 분야 50여 문항이다.
센터는 또 이번 조사에 '진입-수집-보관-판매'와 같은 재활용품 수집 과정별 실태 분석과 재활용품 수집 활동에 대한 개인과 주변의 인식 조사도 한다.
센터는 이 연구 결과를 오는 9월 발표하고, 시는 이를 정책 수립 근거자료로 활용한다.
한편 시는 지난 2017년 '인천광역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재활용품 수집 노인과 장애인 실태조사를 실시,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부터는 매년 2회에 걸쳐 1000여명에게 안전 장구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유해숙 원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재활용품 수집 활동에 필요한 공공의 역할과 공동체 참여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인과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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