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시아인마을

사단법인 아시아인마을은 미국 스트라우스 재단으로부터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민들의 의료, 법률지원 등에 관한 후원을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아시아인마을은 국제 이주민 인권활동 단체인 ‘어시스트’(ASSIST)와 업무협약을 하고 이주민 지원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미등록 이주민, 이주 귀화자, 국내에 체류하는 이주민 중 남녀결혼이민자와 그 자녀, 외국인 근로자 가정과 그 자녀, 합법 외국인 근로자를 돕는 사업을 한다.

또 법의 보호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가정 내 폭력에 대한 긴급의료와 법률지원을 진행한다.

스트라우스 재단은 캘리포니아주 뉴 포트 교육위원과 뉴포트 비치 시의원, 시장 등을 지낸 도널드 A. 스트라우스의 삶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15개 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생들에게 연간 1만 5000달러를 프로젝트 비용 자금과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한국,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태국 등에 거주하는 이주민 인권활동을 위한 단체로서, 스트라우스 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나령(스탠퍼드대학교.생물공학) 학생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나령 어시스트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주민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아시아인마을과 함께 스트라우스 재단 공모에 응모했다”면서 “이주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벌여 나가겠다”고 했다.

조혜숙 아시아인마을 대표는 “국내 거주하고 있는 300여만명의 이주민의 인권을 지키는 일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후원금은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과 그 속에서 또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