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지원 공모서 선정
설치비 이어 운영비도 매달 받아
보육정원 49명…2023년 9월 개원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산단대개조형' 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으로 추진되는 '산단대개조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대상 공모에서 인천 남동산단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전국 산단대개조 산단 가운데 공모를 거쳐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원하는 사업체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남동산단 케이원 공동직장어린이집'의 경우, 공단에서 최초 설치비 20억7000만원과 함께 운영비로 매달 최대 52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최대 2억원까지 어린이집 설치비의 기업 부담금 10∼20%를 보탠다.

앞서 공단은 어린이집 설치 의향이 있는 산단 사업체 발굴을 위해 간담회를 지속해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남동산단 입주기업인 삼성공업을 비롯한 7개 사업체가 어린이집 설치·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신규 건립 중인 케이원 지식산업센터 내에 294.9㎡ 규모로 만들어지며, 오는 2023년 9월쯤 개원할 예정이다. 보육 가능한 정원 수는 49명이고, 교직원으로 13명이 채용된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노동자들의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 지원정책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노동복지 허브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산단대개조 사업 산단은 전국에 10곳으로, 인천·경기 지역에선 남동산단과 경기 반월시화국가산단 등 2곳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