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맞춤형 패키지 지원
/사진=연합뉴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인천지역 유망기업 16개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수출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인천중기청은 올해까지 11년간 121개사를 지정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 선도를 희망하는 인천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중기청은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역량과 성장전략 등을 고려한 심층평가를 거쳐 16개사를 선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기업들은 2024년까지 향후 4년간 중앙부처, 인천시,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세부적으로 해외마케팅 지원(4년간 2억원, 중기부) 및 R&D사업 참여 우대(중기부, 산업부)를 통해 해외판로개척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지역자율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기업당 2000만원 내외, 인천시)하며, 금융·보증(기업은행 등 8개 금융기관)도 지원한다.

한편 올해 신규 지정기업의 평균 매출액(2019년 기준)은 254억원, 평균 수출액(2020년 기준)은 871만달러이며, 매출액 대비 직수출 비중이 38%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주요 선정 기업으로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스피텐트는 고기능성 치과용 수복제 EsFlow 등을 주력상품으로 러시아 등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최근 5년간 수출액이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암반 파쇄용 유압브레이커 제조기업 ㈜동인중공업은 세계적인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사(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유동준 인천중기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강소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애로 해소 및 지속적인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