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일본 크루즈선 탑승객들이 인천 중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 도착해 시설로 들어서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중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검역국경'의 최전선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검역소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립 인천공항검역소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검역소 직원들과 보건복지부, 국립병원, 군 병력,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파견·지원 인력이 검역을 맡고 있다. 검역소 직원들이 확진되면서 검역현장 근무자에 대한 전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8일 인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검역소 직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이날 직원 7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28일 오후 현재까지 11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확진자는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전해진다.

검역소 직원들 중 최초 확진자는 발열증상이 나타나자 26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지금까지 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는 “직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은 입국자가 급감했지만 해외유입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는 실정이다. 검역 현장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초기처럼 긴장감이 유지하면서 검사와 방역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입국장 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위험도 평가를 받고 음압시설이 갖춰진 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확진자는 주소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별도로 이송된다. 한편 국립 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 2월부터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