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경기지역 오피스, 상가 공실이 늘면서 올 1분기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투자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월 경기지역 오피스 임대료는 ㎡당 11만9000원으로 조사됐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중대형 상가는 26만2000원, 소규모 상가는 22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임대가격지수는 각각 0.18%, 0.22%로 조사됐다. 집합상가는 30만9000원으로 가장 임대료가 높았지만 0.13% 하락했다.

또 경기지역의 경우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2.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각각 1.89%, 1.68%로 세종, 대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규모 상가의 경우 수원 인계동(1.09%) 상권에서 공실이 증가하고 매출이 둔화됐으나, 의정부역(2.02%) 상권에서 GTX-C 추진에 힘입어 자산가치가 올랐다.

같은 기간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피스는 각각 5.8%로 전국 평균(11.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각각 9.9%, 5.0%로 전국 기준인인 13.0%, 6.5%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