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찾아 4차 구축계획 'Y'자 반영 요청
경인고속도·백령공항 예타 대상선정 건의도
박남춘 인천시장이 제269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인천시의회 홈페이지

박남춘 인천시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축소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의 추가 반영을 요청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백령공항 건설 등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도 건의했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인천공항행과 검단행의 두 갈래 노선이 서울로 연결되는 GTX-D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GTX-D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대폭 축소된 것은 수도권 교통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것”이라며 “오는 6월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시 의견이 담긴 Y자 노선, 서울 연장을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초안에는 GTX-D노선이 인천공항행은 제외된 채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구간으로만 반영됐다.

박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만나 경인고속도로 남청라나들목(IC)과 신월IC 구간의 지하화,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도 건의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IC 간 도로 개설도 촉구했다. 이는 국토부의 혼잡도로 지정을 통해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은 또 영종~강화 평화도로의 국가계획 반영도 요청했다. 서해평화도로는 지난 1월 영종~신도 구간이 착공됐지만, 2단계 사업에 해당되는 신도~강화 구간은 진척이 더디다. 시는 영종부터 강화까지의 전체 구간이 국도로 지정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2차 국가도로종합계획'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