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
한국 수출 긍정적 영향 미칠듯

이재명 지킴이 사외이사 영입
수성이노베이션 39.61%↑강세

제너셈·한미반도체 급등 눈길
무상증자 기대 대한제당 상승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여 만에 3200선을 찍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여 만에 3200선을 찍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이 한국의 수출과 투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국가 기반시설 재건에 8년간 약 2조30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한다. 분야는 운송 인프라, 제조업·혁신, 돌봄 시설, 주택·학교·병원, 상수·통신·전력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 보육을 중심으로 한 1조달러(한화 1120조원 상당) 규모의 인프라 정책인 '미국 가족 계획'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정부의 계획에 따라 지난주 뉴욕증시는 반등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여 만에 3200선을 찍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점차 떨어져 23일 3186.10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적으로 주가지수가 전고점 부근에서 저항을 맞이하고 있어 개인 자금의 유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스권 상향 돌파 시 개인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지수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성이노베이션(084180)

전동 지게차 및 물류기계 생산 업체 수성이노베이션이 강세다. 수성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1주 만에 39.61% 올라 23일 2890원에 마감했다. 경기도 정책기획 자문위원을 역임한 유승찬 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승찬 씨는 2019년 이재명 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 발기인 중 한명으로 친 이재명 인물로 알려졌다. 유승찬 씨는 오는 6월 3일 수성이노베이션 임시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수성이노베이션은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 퓨처하이테크를 인수하는 등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리튬배터리와 아마존 물류로봇과 같은 무인운반차 AGV 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너셈(217190)

제너셈이 16일 대비 19.97% 올라 23일 7630원에 마감했다. 제너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및 이송 장비를 설계 제조하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제너셈의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나타난 결과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국내 공장 투자 규모만 50조~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기 평택시에 건설 중인 제3공장(P3) 투자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반도체(042700)

한미반도체 주가가 23일 3만57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대비 13.49% 올랐고, 지난해 말 종가(1만8100원) 대비 82.04% 오른 결과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5억 원, 1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1%, 161.5% 증가했다.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 후공정 업계가 글로벌 대기업들의 투자 공세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생산 전문업체로 주력 장비인 'Vision Placement' 장비는 반도체 패키지의 절단, 세척, 선별 등을 수행하는 패키징 공정 필수 장비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 투자 규모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TSMC가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전공정에 배정하고 후공정에 덜 배정한다면 후공정 협력사들이 설비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커, 한미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제당(001790)

지난 주 액면분할로 가격이 조정됐던 대한제당 주가가 16일 대비 7.48%올라 23일 7900원에 마감했다. 액면분할 이후 무상증자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상증자로 유통물량이 늘어나고 권리락으로 인해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칭우 기자·이따끔 인턴기자 ouch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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