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수연화경로당 개장 기념 '아낙의 꿈 - 화성속' 작품 기증
▲ 신현옥(왼쪽)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과 이용재 남수연화경로당 회장이 작품 ‘아낙의 꿈-화성속’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가 작품 기증 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수원시 남수연화경로당에 신현옥 회장의 작품 '아낙의 꿈-화성속'을 기증했다.

기증 작품 '아낙의 꿈-화성속'은 화려한 색감과 과감한 붓터치로 신현옥 회장 특유의 화풍이 담긴 회화 작품이다.

협회가 이번 작품 기증에 나서게 된 데에는 남수연화경로당이 신축 과정을 거쳐 올해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다.

'아낙의 꿈-화성속'에 등장한 연은 강한 생명력을 가진 연처럼 강인한 이 시대 어머니의 모습을 상징하고 화려하게 피어난 황금 연꽃은 귀한 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 기원을 취지로 이 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20년간 화성 해 뜨는 마을과 수원 평화의 모후원 등 도내 5개 노인복지시설에 작품 50여점을 기증했다. 올해는 지난 3월22일 수원 해피홈센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10여점을 추가 기증할 생각이다.

신현옥 협회장은 “수원 남수동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남수동 경로당에 많은 관광객을 비롯한 남수동 어르신들의 공간에 좋은 일이 항상 함께 하길 기대하며 이번 작품을 기증했다”고 했다.

이용재(78) 남수연화경로당 회장은 “오래전 우리 남수동 어르신들에게 그림 교육을 해 주신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오게 됐다. 언제나 고마운 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는 1991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를 통한 개선과 치유를 돕고 있는 기관이다.

/글·사진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