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정거장' 등 다양한 사업 전개로
주민의식 고취…마을 청사진 수립 앞장
▲ 더불어마을사업 승인 현수막.

남촌동은 지난해 더불어 마을 사업의 준비 단계인 '더불어 마을 희망지 사업'의 대상 지역이었습니다. 드디어, 활동 성과와 주민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더불어 마을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는데요. 그 기반에 주민 협의체인 '십시일반'의 활동들이 있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지난해 남촌동은 '더불어 마을 희망지 사업'을 통해 주민 협의체인 '십시일반'을 결성하였고 남촌로93번길 일대의 다세대주택 담장 벽화 그리기 및 화단 정비,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재활용 정거장' 설치 및 주민 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 남촌동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의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꽃피는 남촌두레'와 같은 사무 공간을 활용하며 협의체 회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그려나간 남촌동 앞으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의식을 고취하고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이 먼저 진행되었는데요. 이후에는 서로가 생각하는 마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토대로 토론과 투표를 진행하며, 미래의 남촌동을 함께 그려나가기도 했습니다. 함께 오랜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어 세운 마을의 장기적 방향과 청사진을 눈앞에 두고 보니, 주민의 작고 작은 의견들로부터 시작되는 도시재생의 움직임이 얼마나 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인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재활용 정거장'이라는 '특화 사업'이 공공과 주민, 지원 단체 등 여러 협력을 통해 추진되기도 하였는데요. 기존에 주택가의 재활용품 혼합배출이 극심했던 문제 인식을 시작으로, 분리수거대를 설치하고 자원관리사를 배치하여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시범 사업'이었습니다. 다만, 단순 수거함만 놓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인 만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인프라적 개선방안, 주민 의식 개선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논의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을이 가진 '잠재성'을 활용하는 것 또한 도시재생이라는 목적지로 나아갈 수 있는 튼튼한 돛이 될 것입니다. 긴 시간 동안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주민분들의 합심이 있었기에 더불어 마을 사업까지 순항하여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희망지 사업을 통해 얻었던 교훈들과 경험을 더불어 마을 사업에도 녹여내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제2기 시민기자단 정지훈
▲ 제2기 시민기자단 정지훈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