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정동균 양평군수가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의 한 홀몸어르신 댁을 찾아 집 마당에 꽃을 심고 있다.

양평군 양서면은 각종 꽃밭 가꾸기 행사가 한창이다.

19일 오전 11시, 두물머리에서는 물레길 지킴이단 회원 40여 명이 ‘꽃마을 만들기 식재 행사’로 두물머리 입구에 철쭉꽃밭을 만든 데 이어, 양서면에 거주하는 50여 가구의 홀몸 어르신 집을 찾아 마거릿과 마리골드 심는 ‘앞마당 마음 정원 조성사업’을 펼쳤다.

양서면은 지난해 가을에도 봄에 심은 국화꽃 화분 1만 개로 국수리 일원을 국화꽃으로 치장했었다. 올해는 3월부터 국화 모종 1만 5천 개와 마거릿, 마리골드 등 모종 1만4,000주를 심어 양서면 전체를 꽃밭으로 꾸밀 예정이다.

송혜숙 양서면장은 “관광도시인 양서면에 꽃을 심어 관광객도 즐겁고, 마을 주민들도 즐거운 도시를 가꾸고 싶다”라면서 “꽃을 키우고 심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모이고, 홀몸 어르신 등 지역 돌봄 사업에 꽃이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서면은 홀몸 어르신 집에 꽃밭을 꾸며주면서 어르신들이 꽃밭을 가꾸는 소일거리도 생기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복지 관련 관계자들이 꽃밭을 관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도 자연스럽게 챙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오전 내내 두물머리와 두 집의 홀몸 어르신 댁을 연달아 방문해 같이 꽃을 심은 정동균 군수는 “이런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씀도 듣고, 꽃을 보며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마음도 놓인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