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계획 인가·고시…하반기 공사 시작·2023년말 준공 계획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맞먹는 대형 방송단지로 주목받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고양시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역 및 개발계획(변경)·실시계획을 인가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한강축을 따라 방송·영상·문화기능의 클러스터를 경기 서북부권역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1984㎡에 조성된다.

총 예산 6700억원이 투입되며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2019년 6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의 전체 면적 중 약 25%에 해당하는 16만8466㎡ 부지는 방송시설용지로 조성되며 이곳에는 주요 방송국 및 제작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전체 면적 중 약 8%에 해당하는 5만4363㎡에는 업무와 도시지원을 위한 용지로 계획됐다.

이번 실시계획 인가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되며, 2022년 부지공급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준공은 2023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2342억원의 생산이 유발되고 761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432명의 일자리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실시계획 인가로 방송영상밸리가 드디어 첫삽을 뜨게 됐다”며 “방송영상밸리를 필두로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도 올해 착공예정으로, 자족도시를 향한 고양시의 항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