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72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방랑의 여정'을 연다.

부천필의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사의 명곡을 연주하는 정기 시리즈로,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교수인 정치용은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 등 유수 교향악단에서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부천필과 정치용은 이번에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특히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슬럼프에 빠진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생애 마지막 곡으로, 주로 소프라노가 노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너 연주는 국내 초연으로 앞서 부천필과 김재형은 말러 '대지의 노래'를 통해 호평을 끌어낸 바 있어 벌써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시립예술단 032-327-7523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