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기념탑도 제막 의미 더해
전국 최초 사이버 체험관 조성
안전교육 지원 거점 역할 기대
▲ 16일 인천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설립한 '학생안전체험관' 개관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설립한 '학생안전체험관' 개관 행사를 가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16일 체험관 개관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개관 행사는 시교육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임지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월동 옛 만월초 학교 부지인 남동구 구월남로 232번길 31에 자리 잡은 체험관은 지상 4층, 연면적 7037㎡로 현재 운영 중인 전국 5곳의 종합형 체험관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12개의 체험시설과 90개의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됐고,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춘 체험이 가능하도록 유아안전체험존도 별도로 구축했다.

체험관에는 코로나19 상황을 체험하도록 전국 최초로 '사이버 학생안전체험관'이 조성됐다. 개관 행사에서 사이버 체험관의 가상현실(VR) 시연이 이뤄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화선 작가가 함께한 캘리그래피 공연을 통해 '체험은 즐겁게, 안전은 꼼꼼하게!'라는 체험관의 슬로건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세월호 추모 기념탑 제막과 부설 공영주차장 완공식이 함께 진행돼 체험관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시교육청은 체험관이 대면·비대면 안전교육 전문시설의 역할과 더불어 종합체험형 학생안전체험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을 계기로 교육가족의 안전의식 함양과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한 학교, 달라진 수업 실현을 위해 체험관이 안전교육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