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어린 딸을 수년간 강간한 친부 A씨(41)를 구속기소 하고 친권상실 심판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국적인 A씨는 2009년 아내와 이혼한 뒤 친딸 B(14)양을 맡아 키우면서 딸이 9세가 된 2015년 무렵부터 유사 성행위를 시키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중 혐의를 명확히 특정할 수 있는 2019년 이후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했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B양을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했다가 검거돼 이달 초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전자장치부착명령 및 친권상실 심판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과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하는 한편 피해자 국선 변호인을 선정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