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학교·학부모 간담회 의견교환
화물차 통행제한·육교·지하도 요청
구 “안전 통학로 확보 다각적인 검토”
▲ 화물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인천 신광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방음벽에 식재된 담쟁이 넝쿨로 인해 학교가 눈에 띄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교통환경 개선을 건의하고 나섰다. 28일 인천 중구 신광초등학교 옆 도로를 화물차들이 지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 화물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인천 신광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방음벽에 식재된 담쟁이 넝쿨로 인해 학교가 눈에 띄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교통환경 개선을 건의하고 나섰다. 28일 인천 중구 신광초등학교 옆 도로를 화물차들이 지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중구가 화물차 사고가 발생한 신광초등학교 일대 교통환경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다.

구는 최근 신광초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신광초 측과 학부모회, 중부경찰서, 중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일체형 동시 신호 횡단보도 신설과 횡단보도 이전 설치, 수인사거리~신광사거리 방면 화물차 통행제한,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했다. 사고 이전부터 학교 앞을 오가는 화물차들이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협한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앞서 학부모들은 학교 정문에 있는 방음벽의 담쟁이 넝쿨이 무성해 학교가 눈에 띄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다며 국민신문고 민원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구는 넝쿨을 제거하기로 했으며 방음벽 도색도 검토 중이다.

학교 측은 지역 개발 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육교나 지하도로를 개설해달라고 건의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학교, 학부모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성해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