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불확실성이 인천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는 지역 경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 것도 자국의 자동차 산업 보존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15일 한국GM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 부평 1∙2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의 자동차 반도체 문제는 한국GM만의 문제는 아니라 글로벌GM 전체의 문제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글로벌GM의 생산기지의 우선 순위에 따라 향후 한국GM의 조업 재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자칫 한국GM의 조업 재개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 세계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글로벌GM의 자동차 생산은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캐나타 온타리오 잉거솔에 위치한 '카미(CAMI)' 조립공장은 지난 2월 8일부터 조업이 전면 중단되었다. 글로벌GM측은 카미 조립공장의 생산중지가 5월 10일까지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 세계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향후 조업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의 랜싱 그랜드 리버 조립공장도 지난 3월 15일 이후 생산이 중단돼 오는 26일까지 휴업 중이다.

브라질 그라바티아 공장도 4월과 5월 동안 감산에 들어갔다. 미국 테네시 스프링 힐과 랜싱델타 타운쉽에 위치한 GM 공장도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생산이 중지되었다.

한국GM 부평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부평 1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GX, 부평 2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와 말리부, 뷰익 앙코르 생산도 끊겼다.

부평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한국GM의 인기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이 중단된 것은 인천 경제 입장에선 큰 타격이다. 당장 한국GM 부평공장 협력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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