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 “시민불편 담보 유감”
시내버스 2개 노선 임시 연장 등
빈틈없는 수송대책 만전 약속

“버스 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임병택(사진) 시흥시장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버스 업체 시흥교통 노조의 파업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임 시장은 “버스는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교통 약자를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이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마다 노사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또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시흥교통 노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교통 노사는 상생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향후에 있을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면 파업 시 120여대의 전세 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 등을 배치해 빈틈없는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흥교통 노조는 지난 12일 하루 기습 파업한 뒤 파업을 일시 철회하고 사용자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