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카카오 급등세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15일 장 초반 보합세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1%) 오른 3182.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05%) 내린 3180.73에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95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1억원, 기관은 185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주요 은행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졌지만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16%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훨씬 앞서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게 기술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9% 상승한 63.15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에너지 업종과 가치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15일 연합뉴스가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을 인용해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3일 만에 거래를 재개하면서 9.38% 급등했다.

LG전자(2.17%), POSCO(1.18%), KB금융(0.94%)도 강세였다.

삼성물산(-1.80%), 현대차(-1.51%), SK(-1.36%), 셀트리온(-1.27%)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15%), 철강·금속(1.22%), 은행(0.53%)이 강세였고, 증권(-0.94%), 의약품(-0.91%), 운송장비(-0.87%)가 약세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51%) 내린 1009.25다.

지수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1,014.34에 개장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6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86억원, 기관은 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