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답동성당 전면광장에서 관광 자원화사업 착공식이 열렸다.(제공=중구)

인천 중구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답동성당 관광 자원화사업’의 첫 삽을 떴다.

구는 14일 답동성당 전면광장에서 관광 자원화사업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사적 제287호인 답동성당은 근대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근대 문화유산이다. 한국 성당 중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다.

답동성당 관광 자원화사업 총 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답동성당 일대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답동성당을 가리고 있던 건축물을 철거해 성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전면광장과 연결된 부지 상부를 시민광장과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지하공간에는 211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해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과 천주교 신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답동성당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여러 단체와의 협의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구는 사업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쉼터를 제공하고 동인천 지하상가와 연결되는 통로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인성 구청장은 “본 사업은 중구 원도심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