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지역경제선순환 연구회
관련 기업 관계자 간담회 초청

데이터산업 육성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인 인천시의회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 지원 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경제선순환 연구회'는 지난 13일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시 데이터산업 현장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회는 '데이터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를 앞두고, 현장 의견을 듣고자 인천에 위치한 데이터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간담회에 초청했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김훈 인천대 교수,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 등 전문가와 시·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현장 기업 대표로 참석한 홍대의 몬드리안AI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등 데이터 기반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산업에 대해 지역에서도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원 TG 이사도 “기본계획의 수립과 목표, 추진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활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육성돼야 한다”고 했다.

임우혁 모토브 대표 또한 “데이터산업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공공기관과의 업무 추진 과정에서 데이터산업의 가치나 이해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시 관계 공무원들도 현장 기업과의 교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데이터 활용 분야와 관련해 김세헌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공공데이터를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법률과 조례가 마련돼 있다”며 “시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질 또한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데이터산업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산업 육성 필요성이 커지는 현실을 고려해 연구회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례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병래(민·남동구5) 의원은 “인천 데이터산업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기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