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말라리아 감염환자가 파주에서 발생하자 파주시가 말라리아검사 및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평균 매년 5월부터 발생하는 것에 비해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것이 주목된다.

14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말라리아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말라리아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파주시를 비롯한 휴전선 접경지역에서(인천, 경기, 강원 북부지역) 5~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두통,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단기잠복기는 7~20일이지만, 장기잠복기는 6~12개월까지 지속할 수 있어 당장 모기에 물리지 않았더라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으로,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활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고 야간외출 자제,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말라리아는 면역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됐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약을 끝까지 복용하지 않을시 간 내 원충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욱 파주시 보건행정과장은 ”열나는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먼저 받고 나중에 다시 병원을 찾게 돼 모기관련 감염병 진단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파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검사와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함께 실시하고 있으니 감기가 낫지 않는 경우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